[프로농구]7일 개막 정규리그 기록경쟁 뜨거울듯

  • 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20분


“내가 최고.”

7일 막을 올리는 99∼200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고지를 향한 10개팀의 질주만큼 각 부분 개인기록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강동희(기아)―이상민(현대)의 ‘어시스트왕’ 경쟁과 조니 맥도웰(현대)―클리프 리드(SBS)의 ‘득점왕’ 다툼은 특별한 관심거리.

97년 프로농구 원년 최우수선수(MVP)와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던 강동희는 ‘컴퓨터가드’ 이상민이 군복무를 마치고 97∼98시즌에 프로농구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최고의 지위가 흔들린 것이 사실.

지난 시즌까지 강동희는 100경기에서 710개의 어시스트로 통산 어시스트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상민이 77경기에서 533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사람의 대결에서의 승패는 누가 부상없이 전체 시즌을 잘 소화하느냐와 어시스트를 빛나게 하는 소속팀 골잡이들의 활약이 변수.

득점 부분은 용병들이 독무대를 이룰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89경기에서 2303점으로 대회 통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고 용병’ 맥도웰과 104경기에서 1919점을 기록하며 뒤를 쫓고있는 ‘덩크슛의 달인’ 리드의 득점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리바운드 역시 리드(통산 1305개)와 맥도웰(통산 1129개)의 용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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