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정규리그 개막… 샌안토니오 우승예상 1순위

  • 입력 1999년 11월 1일 20시 06분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3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98∼99시즌이 선수노조 파업으로 50경기만 치러 ‘반쪽’시즌에 끝난 반면 99∼2000시즌은 팀당 82경기의 ‘풀타임 시즌’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올시즌 우승 예상 1순위는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포스트 조던’의 기수 팀 던컨과 ‘제독’데이비드 로빈슨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샌안토니오는 ‘젊은피’수혈은 없었지만 여름내 손발을 맞추어 한층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여기에 팀에 꼭 필요한 스타들을 수혈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피닉스 선스가 챔피언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포틀랜드 전력 강화의 핵은 시카고 신화를 창조한 스코티 피펜. 피펜은 찰스 바클리가 은퇴한 휴스턴 로키츠를 박차고 합류했다.

피닉스 선스도 페니 하더웨이를 영입해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퍼시픽지구 4위에서 일약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밖에 시카고를 6번이나 챔피언자리에 올려놓은 필 잭슨감독을 영입한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하퍼, 글렌 라이스를 앞세워 옛 영광을 찾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CNN이 전망하는 우승 1순위는 지난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그뒤를 포틀랜드와 LA레이커스가 따르고 팀 하더웨이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와 칼 말론의 유타 재즈가 상위권을 형성한다.

지난시즌 샌안토니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뉴욕 닉스가 패트릭 유잉의 부상회복이 늦어 하위권으로 처진 것이 뜻밖이다.

한편 NBA는 6,7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새크라멘토 킹스의 정규리그 2연전을 일본 도쿄에서 갖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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