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자월드컵대표팀 日서 적응훈련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99월드컵대회(11월2∼16일·일본)상위 입상을 위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는 각 대륙선수권 1,2위팀을 포함한 12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며 상위 3팀에는 내년 시드니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27일 일본에 도착한 대표팀은 개막전까지 페루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한국은 유럽과 남미에 비해 신장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8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쿠바를 꺾은데다 러시아 브라질 등과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바 있어 3위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표팀은 새로 합류한 이윤희(LG정유)와 김사니(중앙여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손발을 맞춰온 ‘베스트 6’는 변함이 없지만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이윤희 김사니 등 ‘신예’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윤희는 소속팀에서도 장윤희와 함께 ‘주포’로 활약할 만큼 성장해 기대가 크다.

대표팀 김철용 감독은 “랠리포인트 시스템은 끈질긴 수비를 내세우는 한국에 유리하다”며 올림픽 티켓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