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건설본부 종합감사 문제점 52건 적발

  • 입력 1999년 10월 22일 02시 06분


부산시 건설본부가 각종 사업을 하면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거나 지도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건설본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점 52건을 적발해 25건은 시정조치하고 27건은 주의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잘못 계산된 공사비 등 총 28억원을 추징 또는 회수하고 관련공무원 31명을 문책했다.

이번 감사에서 건설본부는 제3도시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 교량제작에 들어가는 부품의 단가를 잘못 계산해 공사비를 20억원 정도 많이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호 및 강동하수처리장 건설공사를 하면서 유입되는 흙의 양을 잘못 계산해 공사비를 5억원 이상 많이 책정했다는 것.

이와 함께 시는 이번 감사에서 생곡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과 광안대로 건설사업에서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진 관련공무원 4명에게는 표창장을 주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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