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주변기기]스캐너기능 갖춘 프린터

  • 입력 1999년 10월 20일 18시 14분


‘인터넷PC가 뜨면 컴퓨터 주변기기도 함께 뜬다.’

20일 인터넷PC가 전국적으로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프린터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등 컴퓨터 주변기기업체들도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PC는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만 달랑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려면 프린터와 다른 주변기기들이 필요하기 마련. 이에 따라 업체들은 아예 이름까지 ‘인터넷 프린터’로 붙여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 프린터 봇물〓한국휴렛패커드(HP)는 ‘HP데스크젯810C’ 프린터에 자사 인터넷전용 프린팅 프로그램인 ‘파워웹프린트’를 묶어 인터넷PC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값은 29만9000원(부가세 별도). 이 프린터는 원하는 시간에 특정 인터넷사이트를 자동 출력해주고 A4용지 1장에 최대 8장의 웹문서를 담을 수 있는 첨단기능을 갖췄다. 세진컴퓨터랜드에서는 이 프린터와 PC통신 천리안 3년 무료이용권을 묶어 39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캐논은 인터넷 프린터로 ‘버블젯 265SP’‘버블젯 2000SP’ 등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인터넷 이미지 컬러를 스스로 교정해주는게 특징. 특히 버블젯2000은 스캐너 기능까지 갖췄다. 인터넷PC 구입자에 한해 각각 12만9000원, 16만4000원(부가세별도)에 할인 판매한다.

한국엡손은 인터넷으로 검색한 정보와 그림을 종전보다 10∼20배 선명하게 출력할 수 있는 인터넷 이미지 프린터 2종(모델명 스타일러스 460,660)을 내놓았다. 가격은 각각 19만5000원, 29만5000원(부가세별도).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도 인기〓인터넷PC 구매자에게 프린터 다음으로 매력을 끄는 주변기기로는 요새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에 많이 쓰이는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 스캐너는 사진을 읽어들여 그래픽파일로 만들어준다. 값은 보급형이 10만∼20만원이며 고급형은 100만원을 웃돌 만큼 다양하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없이 사진을 찍어 바로 컴퓨터 파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가족영상앨범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에 많이 이용된다.

이밖에 PC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장비인 조이스틱, 컴퓨터에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수신카드, CD롬을 복사하거나 제작할 수 있는 CD―R과 CD―RW 드라이브 등도 인터넷PC 특수에 힘입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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