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복서 투표]홍수환-유명우 "역시 간판"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4전5기’의 홍수환과 ‘짱구’ 장정구, 초대챔프 김기수와 ‘손오공’ 유명우가 국내 프로복싱사를 대표하는 4강에 올랐다.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지난 한주 동안 실시한 역대 프로복싱스타 사이버인기투표 8강전.

70년대 프로복싱의 간판스타인 홍수환(WBA밴텀급, 슈퍼페더급)은 전현역 프로복서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박찬희(WBC플라이급)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85%―15%.

장정구(WBA주니어플라이급)와 박종팔(IBF, WBA슈퍼미들급)의 대결은 경량급의 승리. 77.51%의 지지를 받은 장정구는 박종팔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작고한 김기수씨(WBA주니어미들급)는 아마에 이어 프로까지 제패한 ‘돌주먹’ 문성길(WBA밴텀급, WBC슈퍼플라이급)을 간발의 차인 111표차로 눌렀다. 이것은 김씨가 은퇴 후 사재를 털어 후진양성에 기여했던 공로가 반영된 탓인 듯.

세계타이틀 국내 최다방어와 WBA주니어플라이급 세계최다방어기록(17차) 보유자인 유명우는 90.58%의 최고 지지율을 얻어 ‘일본킬러’ 최용수(WBA주니어라이트급)를 가볍게 제쳤다.

프로복싱 4강전은 25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

한편 선동렬―이종범(야구), 차범근―고종수(축구), 박신자―박찬숙(여자농구), 신동파―허재(남자농구), 박신자―박찬숙(여자농구), 신동파―허재(남자농구), 강만수―장윤창(남자배구), 장윤희―심순옥(여자배구), 이만기―이준희(민속씨름) 등은 이미 각 종목 결승에 올라 연말 최종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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