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신기한 스쿨버스 1,2,3」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7시 53분


▼「신기한 스쿨버스 1, 2, 3」조애너 콜 글/브루스 디건 그림/비룡소 펴냄▼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물 속으로 들어가는 스쿨버스. 심지어 사람의 몸 속까지 들어가는 신기한 스쿨버스. 그 버스를 타고 환상적인 과학여행을 떠난다.

86년 미국에서 발행되어 1500만부가 팔려나간 화제의 어린이 그림과학 시리즈 ‘신기한 스쿨버스’. 9권 중 1권 물이야기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히다’ 2권 돌과 지구이야기 ‘땅 밑 세계로 들어가다’ 3권 사람의 몸이야기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가 먼저 나왔다. 4∼10세용.

환상적인 스쿨버스를 매개로 삼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발상이 독특하다.

1권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정수장 견학을 간다. 갑자기 버스가 부웅, 하늘로 떠올라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아이들은 이내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온다. 스쿨버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정수장 안까지 들어 간다.

아이들은 그 구름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증기 구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물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자연스럽게 베우게 된다. 왜 물을 깨끗이 보존해야 하고 아껴 써야 하는지도 깨닫는다.

3권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

박물관으로 여행을 가던 중 갑자기 작아지는 버스.그리곤 치즈과자 봉지 속으로 들어가고 아널드는 그 사실을 모르고 버스를 꿀꺽 삼킨다. 그때부터 혈관 심장 허파여행이 시작되고….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때론 환상적이고 때론 재치 넘치는 이야기 구성이 돋보인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익살맞은 그림이 재미있다. 이연수 이강환 옮김. 각권 48쪽 75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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