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슬라이스땐 페어웨이 중간 왼쪽 겨냥을…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문 ▼

주말에 가끔 라운딩을 하다보니 첫 홀 첫 드라이버 티샷을 거의 실수합니다. 대부분 심한 슬라이스가 나거나 뒤땅을 칩니다. 첫 티샷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중현·49·회사원)

▼답 ▼

주말골퍼에게는 첫 홀 티샷의 성패가 그 날의 성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티샷을 잘 치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마음의 평정을 잃기 쉽습니다.

오랜만의 라운딩을 유쾌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날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다한 연습은 오히려 경기를 망치기 일쑤죠. 자신있는 클럽을 중심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의 연습량이 적당합니다. 이때는 마치 필드에서처럼 한타 한타 신중하게 쳐야합니다. 경기 당일에는 적어도 티오프 1시간전에 골프장에 도착해 땀이 날 정도로 충분한 워밍업을 해 보세요.

첫 티샷의 징크스를 깨뜨릴 수만 있다면 1시간 정도 더 투자하는 것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겁니다.

준비운동으로 몸을 푸는 게 우선이겠지요.

다음엔 20∼30개 정도의 드라이버샷 연습을 하는데 볼 1개당 5,6회의 연습스윙을 한 뒤 쳐 보세요.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서기전 코스의 레이아웃을 면밀히 관찰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첫 티샷은 자신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보다 10∼20야드 정도 짧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하신 분과 같이 슬라이스 구질이면 티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페어웨이 중간의 왼쪽을 겨냥해 공략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첫 티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타석에 들어서면 ‘미스샷’에 대한 두려움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어디로 샷을 할 것인가에만 생각을 집중하세요.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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