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GO세계대회 참석차 한국에 온 터키유엔협회 오스만 올자이부회장(75)은 대지진 이후 터키 사회에 일고 있는 시민운동의 바람을 ‘붐’이라고 표현했다.
“구호활동을 위해 도처에서 자발적으로 뭉친 시민들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늑장 대응과 잘못된 구호체계를 뚜렷이 목격했고 이를 감시 비판하는 기능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도시들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보면서 수많은 지진사태에도 불구하고 내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정책적 잘못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됐다는 것.
이 때문에 정부나 의회의 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고 올자이부회장은 전했다. 그는 “터키의 소중한 경험을 세계 각국 NGO들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한국민들의 터키돕기성금에 감사를 표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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