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알리 막내딸 내달 복싱 데뷔전

  • 입력 1999년 9월 29일 18시 40분


‘그 아버지에 그 딸.’

프로복싱 전 세계헤비급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막내딸 라일라 알리(21)가 내달 9일 뉴욕에서 복싱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1패를 기록중인 신인 에이프럴 플라워.

알리와 세번째 부인 베로니카 사이에서 태어난 라일라는 1m78, 76㎏의 당당한 체구. 20년 연상의 남자친구이자 전 세계복싱연합(WBU) 크루저급챔피언 조니 머클레인이 트레이너를 맡고 있다. 라일라는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아버지의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아버지의 천부적인 복싱재능을 물려받았다고 믿는다. 플라워는 나의 데뷔전을 위한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알리가 이 경기를 관전할지 여부는 미정. 라일라는 아버지가 참석할 경우 스포트라이트가 아버지에게 쏠릴 것이라며 짐짓 꺼리는 눈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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