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6·3’ 재선거에서 서울 송파갑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선 넉달여 만인 다음달 송파 지역으로 이사한다.

현재 사돈 명의의 가회동 K빌라에 살고 있는 이총재는 선거 때부터 이사할 집을 지역구 내에서 물색해왔다. 그러나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파지역에서 야당 총재가 거주할 적당한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게 이총재측 얘기.

아파트의 경우 보안이 유지되지 않는데다 자칫 이웃의 민원을 살 우려 때문에 정치활동 공간으로는 적당치 않다는 것. 실제 ‘6·4’ 선거 때 하순봉(河舜鳳)당시 총재비서실장 주선으로 임시 거주했던 성내역 인근 아파트의 경우 날마다 모처에서 이총재의 동향과 내방객들을 체크했다는 것.

이총재는 현재 잠실역 부근의 30평형 오피스텔을 구해 지역구 방문 때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내년 총선 송파갑 재출마의 뜻을 밝힌 이상 이사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이총재측 생각이다.이사 예정지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인근의 60평형대 아파트. 한 측근은 “친지 소유의 아파트에 전세금 이하의 액수만 치르고 이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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