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이프웨이 챔피언십]한국낭자 3명 '톱10' 진입

  • 입력 1999년 9월 27일 16시 28분


박지은(20) 박세리(22.아스트라) 김미현(22.한별텔레콤) 등 ‘삼총사’가 99세이프웨이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톱10’에 진입,미국LPGA투어 내년 시즌 ‘한국낭자 돌풍’을 예고했다.

박지은은 2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티나 배럿(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박지은은 프로에 데뷔한 뒤 두번째로 출전한 LPGA 정규 투어에서 2위를 함으로써 내년 시즌의 돌풍을 예고했다. 박지은은 초반 아이언샷이 계속 그린을 벗어나 고전하다 5번홀에서 처음으로 버디를 잡았다.9번홀과 10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하다 15번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단독 2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4번홀에서 뼈아픈 더블 보기를 해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감해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를 했고,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김미현은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재미교포 펄 신은 9오버파 225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대회 우승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줄리 잉스터(미국). 올시즌 5승째를 거둔 잉스터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2승째를 기록, 미국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