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사천 '외국인 투자지역' 日업체 첫 입주

  • 입력 1999년 9월 22일 20시 52분


정부가 98년 제정한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외국인 투자지역’에 외국 제조업체가 처음으로 입주한다.

일본 도쿄(東京)에 본사를 둔 ㈜다이요유덴(太陽誘電)의 가와다 미츠구(川田貢)사장은 최근 경남도청에서 김혁규(金爀珪)지사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진사지방공단에 총 2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투자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다이요유덴은 10월 초 한국경남태양유전(KKTY)의 법인 설립을 마치고 11월 진사지방공단내 5만2000평에 공장을 건립해 내년 7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KKTY 공장부지가 산업자원부에 의해 사실상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KKTY에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공장부지가 50년간 무상으로 제공되고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등 각종 세금도 10년간 감면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다이요유덴은 TV와 VTR 무선전화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콘덴서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10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경남도 이상목(李商睦)투자유치과장은 “KKTY가 본격 가동될 경우 2572명의 고용효과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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