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수미/백화점 '하자있는 신발' 환불 인색

  • 입력 1999년 9월 14일 15시 19분


한달 전 유명 백화점에서 신발을 샀다. 나흘 정도 신었는데 미색 신발에 까만 발자국이 생겼다.

매장에 가서 환불을 요구했더니 “신발 자체에는 하자가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거부했다. 나와 비슷한 이유로 찾아온 손님이 여러명 더 있었다. 백화점 고객상담실에 문의했지만 역시 똑같은 대답이었다. 고객은 물건에 불만이 있는데 백화점 매장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한 여자손님도 직원과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화를 내고 돌아갔다.

백화점은 친절을 말로만 강조하지말고 고객의 불만을 경청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수미(회사원·서울 광진구 화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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