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2일]「화평본위」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화평본위

감독 위가휘. 주연 주윤발 오천련. 총제작지휘는 오우삼 감독이 맡았다. ‘영웅본색’ ‘첩혈쌍웅’으로 ‘주윤발 신화’를 만들어냈던 오우삼―주윤발 콤비가 홍콩을 떠나기 전 만든 마지막 영화.

20년 중국의 상하이. 전설적인 킬러 아평은 총을 버리고 도망자를 위한 숙소 ‘화평반점’을 짓는다. 이 숙소의 불문율은 모든 도망자를 보호하되 일단 이 곳으로 들어오면 절대 나갈 수 없다는 것.

10년간 잘 지켜지던 불문율은 어느 날 갱단에 쫓기는 밤무대 여가수가 피신해오면서 깨지기 시작한다. 오천련은 주윤발의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의 카메오 출연을 자청했다고.

홍콩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서부극적인 구성과 무대가 재미를 배가시킨다.(비디오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만점〓★5개)

◆한 여자와 두 남자

감독 조지스티븐스. 주연 진 아서, 조엘 매크리, 찰스 코번. ‘젊은이의 양지’ ‘셰인’ ‘자이언트’를 만든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43년 작품.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워싱턴DC가 배경. 심각한 주택부족 현상 때문에 작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게 된 초로의 신사와 젊은 남녀 등 3명이 엮어내는 로맨틱 코미디. 찰스 코번이 맡은 초로의 신사 역을 리메이크작(66년)에서는 캐리 그랜트가 맡아 열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타기도 했다.(비디오가이드북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만점〓★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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