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라디오 헤드폰 그 훌륭한 발상▼

라디오에 헤드폰을 달 수 있게 한 것은 새삼스럽게 훌륭한 생각이라는 느낌이 든다. 만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옆사람의 라디오에서 들리는 음악이 듣기 싫을 때 얼마나 짜증이 날까. 헤드폰이 있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선택한 음악은 그의 귀와 귀 사이만 오고간다. 그에게는 선택의 자유로움이 주어지는 동시에 내겐 남의 방해를 받지않는 안락함이 보장된다.

▼"의사선생, 당신 어머니라면…"▼

맨해튼 치과 병원에서의 일이다. 의사가 한 남자 손님에게 치아에 크라운을 씌워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그 이빨은 1,2년이 지나면 빠질테니 어쩌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님은 “선생님, 내가 만일 당신 아버지라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의사가 주저없이 “당장 뽑으라고 말하지요”라고 대답하자 손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이렇게 물었다. “혹시 선생님은 오이디푸스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을까요…. 당신 어머니라면 뭐라고 말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