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단속카메라]익산 IC지나 3km 지점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전북 익산시 동촌리 송학기업사 앞 720번 지방도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는 전북 도내에 설치된 아홉 곳의 단속카메라 가운데 가장 단속실적이 높다.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난해 8월1일 이후 올 7월 말까지 1년만에 1만1988건의 과속차량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33대꼴이다.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80㎞.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720번 지방도를 따라 전주에서 익산 쪽으로 가다 호남고속도로 익산인터체인지(IC)를 지나 3㎞쯤 떨어진 지점. 호남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차량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의 속도감을 그대로 유지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도로상태도 인근 지방도에 비해 좋고 좌우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누구나 쉽게 가속의 유혹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왕복 4차로인 이 지방도는 하루 차량 통행량이 6만여대로도내지방도중에서 가장 통행량이많다. 평일엔 호남고속도로에서익산1,2공단과 군산국가공단등으로 향하는 대형트럭들이줄을 잇는다.

주말에 인근의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과 대둔산 대아수목원 등 완주지역의 관광지를 찾는 외지인과 익산 군산 시민들이 주로 많이 걸린다. 경찰관들이 휴대용 카메라로 1주일에 한두번씩 과속을 단속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해선 안된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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