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Arts]"문제맞혀 돈벌고" ABC프로 '백만장자'

  • 입력 1999년 8월 26일 20시 14분


ABC 방송이 여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프로그램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 2주째 방송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벌써 단순한 히트 프로그램의 수준을 넘어 전국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2일만 해도 무려 15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았다. 이는 지난주에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매일 밤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나와서 다지선다형의 문제를 맞히면 100만달러를 훨씬 넘는 상금을 주는 게임 프로그램이다. 출연자가 문제를 맞힐 때마다 다음 문제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상금도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ABC측은 원래 이 프로그램을 여름에만 방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29일이 마지막회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예상외의 인기를 얻자 이를 계속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올 여름으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프로그램의 총 연출을 맡고 있는 마이클 데이비스는 10월이나 11월쯤 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방영횟수를 어떻게 정할 것이지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모두 3가지인데, 첫째는 매주 1회씩 방영하는 방안이고, 둘째는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맨 처음 시작되었던 영국에서처럼 가끔 이벤트로 방영하는 방안이며, 셋째는 1주일에 3,4회 방영하는 방안이다.

ABC의 부사장 자리를 던지고 이 프로그램의 총 연출자가 된 데이비스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방영되든 “평생동안 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레지스 필빈 역시 데이비스와 같은 생각이다.

(http://www.nytimes.com/yr/mo/day/news/arts/millionaire―tv―not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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