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담궐두통…만성피로 눈주위-두피 누르면 가셔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박모씨(45)는 수개월 전부터 몸이 좋지 않을 때면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면서 앞머리가 울리는 듯 아프다. 또 눈이 빠질 듯한 증상도 동반. 뇌 CT촬영을 해 봤지만 이상이 없었다. 최근엔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서 소화가 안되고 만성피로과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한방에서는 ‘담’이 머리로 몰려 생긴 이런 증상을 ‘담궐 두통’이라고 한다.

담의 특징은 △다친 적이 없는 데도 옆구리나 어깨가 자주 아프고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며 △기침을 하면 더 결리고 △손발이 차고 소화장애가 잦은 증상을 보이는 것.

한방에선 이 때 침으로 기와 혈의 순환을 도와주면서 소화력을 강화시키는 약물로 치료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녹차를 자주 마시면 체내 노폐물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든다.

머리가 심하게 아플 때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주위를 눌러주고 양눈썹 바깥 5㎝의 지점과 두피를 지압해준다. 또 호흡법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반듯이 누워 두 손을 배꼽 아래에 올려놓은 뒤 숨을 발바닥 가운데로부터 머리 정수리까지 끌어올리듯 숨을 들이쉰다. 내쉴 때는 반대방향으로 끌어내리듯 한다. 02―2649―1240이은미(내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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