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8월 25일 18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홀컵까지 10m와 20m짜리 두 종류의 벙커샷을 할 때 각각 볼 뒤 몇㎝지점의 모래를 파내야 되는지요. 또 45m거리일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이성규·48·사업)
▼ 답
벙커샷이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고 기회가 적기 때문입니다. 우선 벙커샷의 기본부터 확실히 해둡시다.
오픈스탠스를 취하고 볼은 왼발 뒤꿈치 선상, 체중은 6대4로 왼쪽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모래속으로 파묻힌 두 발의 깊이만큼 그립을 짧게 잡아야 클럽과의 일체감이 더 생깁니다.
벙커샷의 거리조절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백스윙크기를 조절하는 것, 둘째는 똑같은 크기의 백스윙에서 ‘폴로스루’크기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거리에 따라 클럽헤드가 파고들어가는 볼 뒤의 지점을 서로 다르게 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볼 뒤 3∼5㎝정도의 모래를 쳐야 일관성있게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백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조절할 때는 ‘페어웨이에서의 어프로치샷보다 2,3배의 백스윙’이 필요합니다. 즉 벙커에서 10m의 거리를 내기위해서는 페어웨이에서 피치샷때 20∼30m거리를 보낼때 만큼의 백스윙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벙커샷은 폴로스루 크기로도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10m거리일때는 헤드를 낮은 위치에서 멈추게 하고 20m일때는 허리높이까지 가져가고 30m이상 일때는 머리높이 이상으로 헤드를 가져가야 합니다.
45m정도나 그 이상 거리의 벙커샷은 프로에게도 어려운 샷입니다. 이때는 모래를 치는 것이 아니라 피치샷과 같이 볼을 직접 ‘다운블로’로 쳐내야 합니다. 이때 볼뒤 모래를 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볼의 위치는 오른쪽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일안<프로골퍼>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