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장종훈 프로 첫 900타점 위업

  • 입력 1999년 8월 15일 22시 29분


‘훈련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31·한화)이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통산 900타점을 돌파했다.

장종훈은 15일 청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5로 뒤진 3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장종훈은 프로통산 13시즌, 1414경기, 5580타석만에 901타점을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홈런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삼성 이승엽은 15일에도 홈런을 못쳐 8일 대구 두산전 48호 홈런이후 6경기 연속 무홈런에 울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시즌 111경기에서 48홈런을 기록, 경기당 홈런수가 0.43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시즌 예상 홈런수도 일본의 왕정치(요미우리 자이언츠)가 64년 세운 아시아기록(55개)에 근접한 57개로 하향 조정됐다.

신인왕의 ‘2년생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 김수경은 삼성의 강타선을 8회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삼성전 4연패 사슬을 끊으며 시즌 7승째(8패 1세이브)를 올렸다.

김수경은 이날 탈삼진 12개를 보태 시즌 탈삼진 159개로 롯데 주형광(157개)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복귀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쌍방울전 14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정팀 상대 연승기록은 82년 OB(현 두산)가 삼미에 거둔 16연승.

광주경기는 ‘홈런군단’ 해태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LG에 7―1 대승했다.

해태 홍현우는 이날 홈런과 도루 1개씩을 보태 시즌 30홈런 20도루로 개인 2번째, 프로 21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