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중증디스크병 내시경시술로 완치

  • 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중증 디스크병도 내시경 시술로 고칠 수 있다’.

디스크병은 척추의 마디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터져 안에 있는 젤리같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건드려 아픈 병. 대부분 내시경시술로 고치지만 중증일 경우엔 허리나 등을 완전히 가르는 재래식수술을 해야 했다.

서울 안세병원 척추센터 김정수소장(02―541―1541)은 최근 일본여자의대 이노우에, 오사카의대 요네자와 교수 등을 초청해 연 세미나에서 “98년초 전 근무지인 우리들척추클리닉에서 신경내시경수술로 중증디스크병을 고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200명에게 시술했다”면서 “지난해 수술한 100명 중 95%가 1년 동안 재발없이 지내고 있다”고 발표.

신경내시경 시술은 △척추 오른쪽이나 왼쪽 12∼13㎝ 부위를 5∼6㎜ 찢은 다음 △수술기구가 달린 신경내시경을 넣고 △신경을 보면서 동시에 수술하는 것.

김소장은 “30분 정도 수술받고 4∼5시간 만에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내시경시술은 신경을 다치게 할 위험이 컸고 칼을 대는 재래식수술의 경우 3∼4주 입원해야 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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