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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8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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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전남 드래곤즈의 99아디다스컵 준결승.
조감독은 0―0으로 맞선 후반 28분 체력이 떨어진 올레그를 빼고 진순진을 투입했다.
8분 뒤. 진순진은 정광민이 오른쪽 구석에서 찬 코너킥을 2선에서 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올시즌 8경기만에 첫 골을 뽑으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규리그 꼴찌 안양이 진순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포항 스틸러스에 3―2 역전승을 거둔 정규리그 선두 수원 삼성과 11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진순진은 할렐루야를 거쳐 올해 드래프트 총 1순위로 안양에 입단한 대형신인.
98프랑스월드컵 대표까지 지냈지만 동계훈련에서 허리를 다쳐 6월23일 천안 일화전에서 지각 데뷔했다.
진순진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가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 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은 1―2로 뒤지던 후반 30분과 34분 잇따라 얻은 페널티킥을 데니스가 침착하게 차넣어 승리, 올시즌 전관왕 목표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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