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7월 22일 18시 12분


◆합격이유 기도탓일까 실력탓일까

극작가의 열세살 난 아들이 한 명문 중학교에 입학했다. 약 2만명의 지원자 중 700명만이 뽑혔으므로 그 아들은 상당한 실력을 갖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들의 합격 통지서를 받은 극작가는 축하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한 근사한 식당으로 차를 몰고 있었다.

도중에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합격시켜 달라고 기도 많이 했어요.” 잠시 말을 멈추던 아들은 다시 아빠를 쳐다보며 “그렇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괜히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합격한 것이 기도를 많이 해서인지 내가 성적이 좋아서인지 알 수가 없게 됐잖아요.”

◆“저 뉴욕에서 온 사람입니다”

톰 톨리모어는 최근 버몬트를 방문했다. 그가 만난 몇몇 사람들은 뉴요커들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한 번은 시골 상점에서 담배를 한갑 사고 새로 나온 20달러 짜리 지폐를 내밀었다. 그러나 상점 주인은 100달러 지폐로 잘못 알고 잔돈을 잔뜩 거슬러 주었다. 그는 돈을 돌려주며 “뉴욕에서 왔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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