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인구 8년만에 줄었다

  • 입력 1999년 7월 22일 02시 04분


광주 시민 숫자가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주시는 21일 “6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134만2009명보다 5930명 줄어든 133만60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5년에 추정한 99년말 총인구 135만450명(인구증가율 1.38%)에 1만5000명가량 미달하는 것.

광주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90년 114만4000명을 넘어선 이래 8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인구는 줄어들었지만 가구수는 2936가구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 66만4771명, 여자 67만1308명으로 여자가 6537명 많았다.

구별로는 서구와 광산구는 인구가 늘어난 반면 동 남 북구는 감소했다. 서구와 광산구의 인구가 늘어난 것은 상무지구와 신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한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에 다른 지역은 IMF체제 이후 실직자 등이 생활비 부담이 적은 인근 시군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귀향해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 됐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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