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삼성-SK-드래곤즈, 첫경기 나란히 승리

  • 입력 1999년 7월 18일 16시 37분


프로축구 삼두마차인 수원 삼성,부천 SK,전남 드래곤즈가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은 17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고종수가 두 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삼성은 8승2패로 승점 22점을 기록,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부천은 울산 현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윤정춘의 골든골로 2-1로 승리했고 전남 드래곤즈는 안양 LG의 자책골에 편승,2-1로 역전승했다.부천과 전남은 승점이 19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전남이 한 골 앞서 2,3위 자리바꿈을 했다.

한마디로 ‘게임메이커의 날’이었다.수원의 ‘앙팡 테리블’ 고종수는 전반 21분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35분에는 대포알같은 벼락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어 홈팬을 열광시켰다.

부천 윤정환은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윤정춘의 땅볼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시킨데 이어 연장 전반 10분에는 윤정춘의 골든골을 어시스트,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전남은 안양 LG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7분만에 최용수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41분 노상래가 동점골을 넣고 후반 14분에는 안양 김학철의 자책골이 나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최용수는 96년 11월 5일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에서 골맛을 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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