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차범근 최다득표 8강행

  • 입력 1999년 7월 12일 18시 35분


98프랑스월드컵 예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의반 타의반’ 중도하차했던 차범근 감독. 그러나 그에 대한 국내 팬의 지지도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 한주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에서 열린 역대 최고 축구스타 결정 16강전. 차감독은 유일하게 2000표 이상을 얻어 준준결승에 가볍게 올랐다.

차감독은 2010표를 획득, 포항스틸러스코치인 ‘학다리’ 최순호(459표)를 1551표 차로 제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한국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이 네티즌에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감독은 조광래 안양 LG 감독을 1196표 차이로 꺾은 허정무 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8강전에서 만난다. 두사람은 전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득표 2위는 ‘흥부’ 홍명보(가시와 레이솔)로 1969표를 얻어 293표에 그친 서정원(수원 삼성)을 가장 큰 표차로 이겼다. 홍명보의 8강전 상대는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이긴 ‘독수리’ 최용수(안양·1407표).

최대의 접전은 고종수(수원)와 하석주(빗셀 고베)가 경합한 신구 ‘왼발의 달인’ 대결. 1277표의 고종수가 하석주를 409표 차이로 눌러 최고 신세대 스타임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동국(819표·포항)과 안정환(852표·부산 대우)은 김주성(1444표·부산), 김병지(1335표·울산 현대)에 져 탈락했다.

8강전 대결은 13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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