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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6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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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밖으로 나와 아시아나항공 버스를 타고 1청사로 갔다. 잠시 뒤 여권과 비행기표가 든 손가방을 손수레에 그냥 두고 온 것이 생각나 되돌아가 보았지만 없었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고 비행기 출발시간이 다 되었다. 여러 곳을 뒤졌으나 소용이 없었고 버스 운전사는 나를 위해 공항을 두 바퀴나 돌아주었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안내 데스크에 방송을 부탁했더니 어떤 승객이 내 손가방을 맡겨 놓고갔다.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한 채 비행기를 탔다. 여권을 주워준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김균(사업·경남 사천시 용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