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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8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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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7월7일부터, 외환은행은 다음달중 한국통신의 가상은행시스템을 통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 다른 은행들도 늦어도 8∼9월중에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뱅킹이란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돈을 찾거나 입금시키기도 하고 새로운 예금 적금상품 가입과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서비스.
기존의 PC뱅킹은 주로 자금거래가 많은 기업의 계좌이체와 입출금용으로 만 이용돼온 반면 인터넷뱅킹은 온라인을 통해 은행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있는 가상은행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
먼저 은행 창구에서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고 실명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뱅킹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개인별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는다.
실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인터넷 뱅킹 이용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다.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있나 ■
은행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금융상품안내 금융정보안내 가상은행(인터넷 뱅크) 등으로 분류된 항목이 나오고 여기서 가상은행 항목을 클릭하면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제시된다.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뱅킹에 △조회(계좌 신용카드 예금만기일 외국환관련) △온라인 이체(당행 또는 타행간 이체 예약이체 이체내역 조회 등) △금융정보 안내(예금상품 및 대출조건 각종 수수료 안내) 등을 담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온라인 이체를 할때 부담하는 수수료는 기존의 PC뱅킹 수수료와 같다.
이같은 기본 서비스 이외에 은행마다 독자적인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고객과 E메일을 주고받으로 상담을 해주는 재테크상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주택 한빛은행의 경우에는 인터넷 뱅킹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도 있다. 신용대출일 경우 자신의 신상정보, 주택담보대출일 경우 주택현황을 입력하면 대출가능한도가 나온다. 다만 실제 대출금을 받으려면 은행에 가야 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타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전자상거래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종합금융서비스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인터넷 뱅킹은 전자지불결제 기능을 갖출 수 있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난 뒤 인터넷 뱅킹을 통해 물건 값을 치를 수도 있게 된다. 현재 하나은행과 한솔CS클럽, 한빛은행과 삼성물산, 서울은행이 이같은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언제 시작하나 ■
한빛 신한 하나 한미 국민 주택 기업 광주 농협 등 9개 은행은 한국통신에서 구축한 ‘가상은행’을 통해 당초 다음달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한 외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7개은행은 분담금 등의 문제로 시행일자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한빛 조흥 국민은행 등은 독자적인 인터넷 뱅킹 개발에 나서 금융감독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해 놓았다.
이들 은행은 7∼9월중 인터넷 뱅킹을 본격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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