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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2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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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측은 다음달 15일 울산 남구 삼산동의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터미널 개점을 앞두고 21일 공용복합터미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롯데쇼핑측은 이 설명회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00여평 규모로 당초 사업계획의 4분의 1로, 고속버스터미널은 지상 1층에 연면적 849평으로 당초의 7분의 1로 각각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당초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할인점(연면적 3800여평)과 놀이시설인 게임월드를 비롯해 극장 아이스링크 등 갖춘 지상 7층의 어뮤즈먼트(〃 4500평)를 각각 내년 8월까지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측은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터미널이 연약지반에 위치해 공사에 난항을 겪다 지난해 8월 설계변경을 통해 터미널 면적을 크게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상당수 시민단체들은 “롯데쇼핑측이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장사속만 차리기 위해 공공시설을 대폭 줄였다”며 “울산시 등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롯데쇼핑은 95년 5월 부지 1만6000여평에 터미널과 호텔 백화점 등을 짓는 울산공용복합터미널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은 그 뒤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8500여평,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여평으로 각각 건립키로 했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매년 10% 정도 줄고 있어 터미널면적을 축소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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