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한국축구 골결정력 부족』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57분


99현대자동차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대표팀은 3무로 3위에 그쳤다. 그만큼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네티즌이 동아일보 체육부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에 보내온 안타까운 마음을 싣는다.

△피나는 노력만이 한국 축구가 살 길이다. 문전처리 미숙과 어이없이 날아가는 슈팅. 이는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이 뒤따라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운이 없어서…’라고 치부하고 다시 내일을 맞는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은 멀기만 하다.(민들레)

△국가대표팀의 젖줄인 프로축구가 활성화돼야 한다. 국가대표 경기를 위해 프로경기 일정을 바꾸는 것은 한국축구의 무덤을 파는 짓이다.

또 인구 많고 시설좋은 대도시에서 경기를 갖고 공격축구 기술축구 다득점축구를 지향해야 한다. 소규모 컵대회가 너무 많아 경기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사커맨)

△한국축구가 골결정력 부족, 게임메이커의 부재, 떨어지는 수비 조직력, 신구조화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허정무감독이 시작하려던 세대교체도 결과적으로 성과없이 끝났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신세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게 한 것은 그나마 성과라 할 수 있다.(사커도사)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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