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공포의 밀어치기」김영현 구미장사 등극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골리앗’ 김영현(23·LG증권)이 8개월만에 지역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2m17의 거한 김영현은 21일 구미 코오롱우정관에서 열린 구미장사 결정전에서 이틀전 백두장사에 오른 황규연(23·현대)을 맞아 ‘공포의 밀어치기’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현은 지난해 10월 대구대회 이후 8개월만에 지역장사에 오르며 시즌 첫 황금소를 차지했다.

김영현은 결승에서 첫판 시작과 함께 옆으로 돌며 빠지는 황규연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었다. 김영현은 둘째판에도 정면 돌파에 이은 배지기를 시도하는 황규연을 역시 밀어치기로 제압한 뒤 셋째판도 시작 징소리와 함께 밀어치기를 성공시켰다.

올시즌 3관왕 이태현(현대)은 8강전에서 김경수(LG)에게 0―2로 무너진 뒤 5, 6위 결정전에서도 박광덕(LG)에게 지는 부진을 보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구미장사순위〓①김영현(LG증권) ②황규연(현대) ③김정필(〃) ④김경수(LG) ⑤박광덕(〃) ⑥이태현(현대) ⑦김봉구(삼익파이낸스) ⑧신봉민(현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