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K리그 23일 재개…「새 별」들 총출동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신세대스타의 진가는 지금부터….”

23일부터 재개되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 모처럼 대형 신세대스타가 총망라돼 ‘그라운드의 전쟁’을 벌인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해 7월 유럽전지훈련에 프로 신세대스타들을 제외키로 결정함으로써 프로축구는 이들의 화려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신세대 그라운드 스타의 선두주자는 99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를 통해 급부상한 안정환(부산 대우)과 고종수(수원 삼성) 박성배(전북 다이노스) 김도균(울산 현대) 등.

특히 멕시코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기록한 ‘테리우스’ 안정환의 감회는 새롭다. 안정환은 3월28일 브라질전에서 벤치 신세를 진 후유증탓인지 대한화재컵대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코리아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그의 활약에 남다른 기대가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종수를 비롯, 박성배와 김도균의 몸도 한결 가볍다.

고종수는 현재 3위로 처져 있는 팀의 선두 탈환을 다짐하고 있고 박성배는 스트라이커 부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치고 있는 팀의 상승무드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

또 새내기로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에 깜짝 발탁,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도균은 최근 중간순위 9위로 추락한 팀의 해결사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각축을 벌일 ‘영파워’는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전우근(부산) 등 올림픽대표 멤버와 진순진(안양 LG) 성한수(대전 시티즌) 이길용(울산) 이성재(부천 SK) 정재곤(포항) 등 프로 새내기 스타.

이중 올시즌 1순위로 안양에 지명됐으나 허리부상으로 이름값을 못했던 진순진은 최근 팀의 중국 순회경기 때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려 홈3연패에 빠진 조광래감독의 희망봉으로 떠올랐다. 또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성한수도 컨디션을 회복, 신인왕을 향해 달음질친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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