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교사 전원 금강산관광 가능성 의문

  • 입력 1999년 6월 20일 20시 28분


14일자 A22면 ‘교사 36만여명 전원 금강산 관광 보내준다’는 기사 내용은 교사 입장에선 환영할 만하지만 다소 문제점이 있다. 올해는 정부와 현대그룹이 경비의 절반씩을 부담해 모범교사 2400명에게 금강산 관광을 시켜주고 2000년부터는 교사도 약간 비용을 부담해 전교사에게 관광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깎인 봉급을 일부 보전해준다고 하지만 체력단련비를 전액 보전받지 못하는 처지에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 교장 교감자격 연수자 중 성적우수자, 스승의날 모범교원 수상자, 교과연구 우수교원 등에게 우선권을 준데 대해 교사들의 불만이 있다. 선정 방법 때문에 교사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행여 현대 관광선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행정이 아니기를 바란다.

구신오(충남홍성여고교사)

김성진(대전 석교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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