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日 「장수하는 신오이타계획」

  • 입력 1999년 6월 6일 20시 29분


‘장수하는 신오이타 계획’

노년층이 많은 오이타현의 젊은이 끌어들이기 계획이다. 95년 시작된 원대한 계획의 첫 결실이 내년이면 벳푸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벳푸시 쥬몬지바라 언덕의 14만평 부지에 이뤄진다.

바로 50개국 출신의 젊은 학생들로 정원의 절반을 채우는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 건립이다. 교수도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용, 아시아태평양을 잇는 국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언어가 서로 다른 4명의 학생으로 그룹을 편성, 함께 토론하며 다른 언어를 익히게 하는 ‘피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업도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한다.

또 ‘아시아태평양학부’를 처음 설립, 국제사회학 다문화사회론 아시아태평양지역시스템론을 가르친다.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뜻이다.

79년부터 추진해온 ‘일촌일품’을 국제적 기준으로 확대하는 것도 ‘신오이타 계획’의 일환. 품(品)의 개념을 물건에서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것으로 넓혀 △현의 북부는 기술집약 단지 △현의 남부는 해양수산 도시 △벳푸는 정보산업 도시로 자리잡는다.

오이타에서 꼭 둘러봐야할 곳은 저마다 다른 약효를 자랑하는 벳푸의 ‘8온천’. 또 5분만에 반숙 계란을 맛볼 수 있는 섭씨 98도의 우미지옥, 50m이상 뜨거운 물을 뿜어 올리는 다쓰마키지옥 등 벳푸의 지옥도 돌아볼만 하다.

〈오이타〓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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