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5일부터 「후백제와 견훤」역사적 의미 재조명

  • 입력 1999년 6월 4일 23시 53분


「후백제 견훤(甄萱)정권과 전주」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5일과 6일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전국 대학의 역사학자 10여명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나선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소장 송화섭·宋華燮)가 창립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 심포지엄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후백제와 견훤을 새롭게 조명하고 전주와의 관계를 밝혀 지역사 연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견훤의 정치적 종교적 지지기반을 분석하고 △견훤이 무진주(광주)에서 잠시 머물다 전주로 와서 도읍을 정한 동기 △견훤왕궁과 견훤성의 실체 규명 작업이 벌어진다.

견훤은 백제 멸망 2백40여년만인 900년경 백제의 부활을 꿈꾸며 전주에서 후백제를 일으켜 936년까지 강력한 왕권과 국가 형태를 갖추고 정권을 유지했다.

그는 신라를 공격, 경애왕을 폐위시키고 경순왕을 옹립할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과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역사의 주체로서가 아닌 반란의 주모자 등으로 평가돼왔다. 0652―255―2829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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