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콰이강의 다리」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그것이 알고싶다

‘기적의 암치료제 파문―천지산의 베일을 벗긴다’. 부산의 한 민간 암연구소는 최근 말기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암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항암제와는 전혀 다르다는 이 ‘신물질X’는 천지산에서 나온 것이었다.

96년 무면허 돌팔이의사가 만들었다고 해서 약을 만든 배일주씨의 구속사건을 불렀던 천지산. ‘신물질X’의 연구자와 배씨는 이 약이 세계 항암제 시장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위력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이 약은 기적의 암치료제인가. 3년에 걸친 천지산의 임상사례를 추적하고 현재 진행중인 국내외 천지산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페이퍼

미국 뉴욕의 대중적 일간지 ‘뉴욕 선’지 편집실. 피말리는 취재경쟁 속에 기자들의 인간다운 생활은 사라지고 동물적 취재욕구만 남는다.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흑인소년 둘이 살인범으로 몰려 체포된 사건 보도를 놓고 편집실에서는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선정적 신문매체에 대한 고발을 겸한 코믹드라마. 마이클 키튼, 로버트 듀발, 글렌 클로즈 등 초호화 출연진의 일급연기와 코믹터치가 이 영화를 느슨한 멜로드라마의 늪에서 건져냈다. ‘스플래시’‘분노의 역류’의 론 하워드 감독. ★★★

◆콰이강의 다리

57년아카데미 작품 감독(데이비드 린) 남우주연(알렉 기네스) 촬영 편집 각색 주제가상 등 7개부문을 석권한 전쟁영화의 대작.

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전선 정글의 섬. 일본의 포로수용소에 니콜스대령 이하 영국군 포로들이 들어온다. 사무라이정신으로 무장한 사이토대령은 포로들에게 방콕과 랑군을 연결하는 ‘죽음의 철도’건설을 명령한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난관을 헤쳐나가는 사나이들의 용기와 전우애가 담긴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둘러싸고 벌이는 치열한 전투장면이 압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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