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도전21]연세대의료원 「뇌」관련팀

  • 입력 1999년 6월 1일 19시 00분


연세대의료원 관계자들은 “중풍 뿐 아니라 각종 뇌질환의 연구와 치료에서도 정상”이라고 자랑한다.60년초대부터 신경외과 문태준 이헌재교수가 뇌 치료 및 연구의 기틀을 잡았고 81년 이교수가 작고하기 직전 두 후배에게 뇌 분야를 나눠 맡겼다. 이규창교수는 뇌혈관외과팀을, 정상섭교수는 뇌혈관이 얼굴신경을 눌러 생기는 얼굴경련과 얼굴통증, 파킨슨씨병의 운동장애 등을 컴퓨터를 이용해 치료하는 ‘뇌정위기능팀’을 맡았다. 각각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컴퓨터로 뇌종양을 찾아 감마선으로 없애는 ‘감마나이프치료팀’(박용구교수), 간질을 수술로 치료하는 ‘간질치료팀’(이병인 장진우교수), 어린이의 뇌질환을 치료하는 ‘소아뇌팀’(최중언교수)도 생겼다.

92년엔 뇌혈관연구소가 설립됐다. 20여명의 연구원이 뇌질환과 관련한 동물실험을 맡고 수술 때는 전극을 뇌에 넣거나 피부에 붙인 다음 컴퓨터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한다. 치료팀과 연구팀은 2주에 한번씩 정보를 교환하며 수시로 외부인사 초청강연도 마련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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