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中價블루칩 다음 상승장세 이끌듯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주식시장이 서서히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거래량이 바닥을 찍은 뒤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예탁금 이탈도 주춤한 상태. 그동안 계속 ‘팔자’주문을 내놓던 외국인들도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흔히 조정국면은 최근 상승기의 오름폭과 하락기의 내림폭을 비교해 ‘50% 조정’ ‘33% 조정’ 등으로 표현한다.

이번 조정장세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0% 조정을 받았다면 650선, 33% 조정이라면 710선이 지지대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투신권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690선에서 오름세로 돌아서 가격조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한다면 종합주가지수 65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700선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뒤 다음달 하순이후 다시 한번 강한 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누구나 악재라고 생각하는 금리상승이나 엔화약세, 6월중순 이후의 엄청난 유상증자 물량 등은 이번 하락 조정장에 이미 반영된 것같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매도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그동안 타이밍을 놓쳐 보유주식을 팔지 못하고 속만 썩이던 투자자는 차라리 그냥 갖고있는 것이 좋을 듯하고 현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싼값에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다음 상승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는 실적이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증권주와 중가 블루칩, 외국인 선호주 등이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꺾는 요인은 이미 노출됐고 새로운 악재는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

전반적으로 다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주식시장을 봐야 할 때인 것같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