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닝클래식]김미현 첫승 『체력이 변수』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37분


‘슈퍼땅콩’ 김미현(22)이 올시즌 열네번째 출전대회인 99미국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라리클래식 단독 5위에 이어 24일 필립스대회 공동 3위를 차지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그는 박세리와 달리 스폰서는 없지만 이미 상금 13만6천2백67달러(상금랭킹 18위)를 획득해 올시즌 미국투어 출전경비도 확보한 상태.

2주연속 ‘톱5 진입’의 정상권 샷을 구사하고 있는 그가 6주연속 출전대회인 코닝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이를 악물었다.

김미현은 27일 오후 9시40분(한국시간) 크리스 체터, 크리스티 앨버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로 뉴욕주 코닝CC(파72) 1번홀에서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

코닝CC는 총연장 6천62야드로 비교적 길지 않아 미국선수들에 비해 비거리가 다소 떨어지는 김미현이 미국투어 데뷔 첫 승을 노리기에는 부담이 없다.

다만 나흘 연속 집중력을 보일수 있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

김미현이 ‘챔피언조’로 나선 필립스대회 4라운드 후반 갑작스럽게 드라이버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정상문턱에서 좌절한 것은 결국 체력이 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로 다음주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99US여자오픈이 열리지만 이번 코닝클래식 1백44명의 출전선수 중에는 올시즌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 4명(도티 페퍼, 후쿠시마 아키코, 앨리슨 니콜라스, 캐트린 닐스마크)이 포함돼 있다. 서지현과 재미교포 펄 신은 출전하지만 박세리는 불참.

지난해에는 태미 그린(미국)이 역대 최소타기록(20언더파 2백68타)으로 정상을 차지했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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