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칠용/외국인 바가지관광 단속

  • 입력 1999년 5월 18일 19시 06분


17일자 A22면 ‘일본인 관광객, 한국여행사 바가지 겁나요’라는 기사를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여행사의 횡포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외교통상부에 제출했다니 부끄러운 노릇이다. 여행사의 커미션 문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당연히 당국에서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바가지 관광이 계속되는 것은 불법행위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관광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한 참석자가 “미용실에선 요금의 75%를 여행사에 커미션으로 준다. 공연장은 50%, 면세점은 20∼30%를 준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걸 보고 놀랐다. 지나친 커미션이 바가지 관광의 주범이다.

이칠용(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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