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순 대인관계클리닉]책 읽으면 말솜씨 도움

  • 입력 1999년 4월 28일 19시 36분


▼ 문 ▼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평소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나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영업부서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대인관계, 그 중에서도 대화하는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서 고민입니다. 올바른 대화법을 알고 싶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서 한 회사원)

▼ 답 ▼

대화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대화문화에 그다지 익숙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30대라면 성장과정에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윗사람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자기 감정과 생각을 표현해 본 경험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도전해 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실수하더라도 금방 포기하지 말고 자꾸 훈련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대화란 주고 받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채널에 맞춘다는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십시오. 핵심은 구체적으로 짚되 표현은 가능한 한 간결하게 합니다. 중언부언은 가장 나쁜 대화 버릇입니다.

상대방이 말할 때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가능한 한 끝까지 들어줍니다.

올바른 대화법의 기본은 독서에 있습니다. 유창하고 능숙한 말솜씨를 갖기 위해 풍부한 어휘력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책읽기가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화에 꼭 필요한 유머감각 역시 자신감과 지식에서 비롯됩니다.

양창순(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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