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교육부장관 卓上개혁에 교사반발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27일자 A6면 ‘유시민의 세상읽기’ 칼럼 내용은 이해찬교육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다수 교원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다.

교원들이 이해찬장관 식의 개혁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장관이 교육현장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탁상 개혁안을 만들어 교단을 흔들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정년 단축도 당초 5년에서 3년으로 조정됐지만 교원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해 ‘교단 공황’이 우려될 정도다.

어떤 개혁이든 현장에 적용할 때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이장관이 밀어붙이는 교육개혁은 학교 단위에서 알아서 할 일까지 교육부가 직접 간섭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개혁이라면 교원들이 무슨 명분으로 거부할 것인가. 일선학교에서 처리하는 공문의 양이 예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고 교사들은 하소연한다.

이석한(한국교총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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