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서울 세계대회 10월 열린다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55분


유엔 NGO집행위원회와 밝은사회(GCS)국제본부, 경희대가 공동주최하는 서울NGO세계대회가 10월10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국내외 NGO단체 회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화유지 인권옹호 환경보존 여권신장 등 분야에서 유엔 활동을 보조하며 세계적 연대활동을 벌여온 각국 NGO들이 지금까지의 동반자 관계를 재조명하고 장래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각 분야의 전 세계 NGO들이 모여 NGO의 위상과 역할을 점검하는 서울 NGO대회는 처음 있는 일. 그런 만큼 대회 주제도 ‘21세기에 있어서 NGO의 임무와 역할’로 정했다.

참가자들은 △보다 나은 시민사회의 구현을 위한 NGO의 위상과 역할 정립 △NGO의 화합과 협력 증진 방안 △세계시민사회 구현을 위한 NGO의 역할 등으로 나눠 세부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아동대회(90년 미국 뉴욕) 유엔환경개발회의(91년 브라질 리우) 사회개발정상회의(95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여성대회(95년 중국 베이징) 식량정상회의(96년 이탈리아 로마) 등 유엔이 주재한 각종 세계대회에서의 합의사항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각국 정부에 실천을 촉구하게 된다.

이와 함께 NGO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회와 문화페스티벌 평화대행진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는 밝은 사회 국제본부 조영식(趙永植·경희학원장)총재가 96년 3월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에 유엔특사로 참석한 조지프 리드 유엔사무차장에게 대회 개최를 제안해 이뤄졌다.

대회준비위측은 지난해 8월 한국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2월에는 뉴욕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사무요원을 파견한 데 이어 14일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공동대회장을 맡은 조총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세계적인 NGO의 협력체계를 구축, 각국 정부의 건설적 비판자로서의 위상을 재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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