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주한미군 발언」기사 사실과 달라

  • 입력 1999년 4월 19일 18시 58분


9일자 A5면 ‘DJ 주한미군 발언 출처’ 기사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이 기사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북한의 의사를 간접 확인했을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러시아 외무차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으며 러시아 방문기간중 외무차관이 임수석에게 북한 입장을 전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썼다. 이는 사실무근이다. 외교안보수석이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러시아 외무차관으로부터 들은 것도 없고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한 바도 없다.

이 기사는 또 ‘민감한 안보현안을 서둘러 공개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확한 경위를 밝히자면 외교안보수석이 기자들에게 ‘비보도(엠바고)’를 전제로 배경설명을 한 것을 특정 언론사가 약속을 깨고 보도하는 바람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박지원(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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