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전두환전대통령은 복잡한 수 안둔다』

  • 입력 1999년 4월 11일 20시 46분


▽전두환 전대통령은 복잡한 수를 안 둔다. 솔직 담백하다. 거짓이 없다. 수 자체를 복잡하게 끌고 나가지 않는다. ‘덧셈 뺄셈의 정치’를 한다. 있는 그대로 봐달라(장세동 전안전기획부장, 11일 신당창당설 등 5공의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하며).

▽나는 과거 속에서 살지 않는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기려고 여기에 왔다는 것이다(호주 출신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 11일 지난 해 어깨수술 이후 투어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가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타차로 단독 2위를 기록한 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자).

▽내게는 대선에 출마할 의사나 야심이 전혀 없다. 오늘은 내가 유용하지만 내일은 가봐야 아는 것이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 10일 대국민 담화에서 2000년 대선에 출마할 야심이 없고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마이클 조던이 이 결과를 보고 무엇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미국 프로농구단 시카고 불스 소속 론 히퍼, 11일 정규 리그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철벽 수비에 막혀 49대 82로 미프로농구 사상 최소득점의 수모를 겪고 대패하자).

▽뿌리가 없이 가지와 꽃부터 생각할 수 없다(한나라당 신경식 사무총장, 10일 여권이 내각제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지엽적인 정치개혁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백화점과 협력업체의 공존공영이란 말은 허구다(김기대 인터넷 유통정보회사 패션코리아 대표, 최근 펴낸 책 ‘백화점의 백가지 잘못’에서 대형 백화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거래업체들에 고객 사은품 경비를 떠넘기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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