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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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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은행장은 충북 강원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탄생하는 초대형은행의 사령탑이 될 것이기 때문. 또 특히 90% 이상의 지분을 가진 정부가 조흥은행장 선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안충영(安忠榮)중앙대교수 등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3일 신임 행장후보 추천과 관련해 △변화주도 능력 △비즈니스 마인드 △합병 후 조직장악력 △국제감각 등 네가지 자격요건을 발표했다.
행추위는 이번주중 후보 1명을 최종 선정한 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14일 충북은행과의 합병승인 주총에서 행장을 선임한다는 계획.
금감위는 “2월 이갑현(李甲鉉)외환은행장 선임때처럼 조흥은행장 선임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융계에선 10여명이 행장 후보로 거론되다가 현재는 4명 가량으로 압축된 상황.
▽위성복(魏聖復)전 조흥은행장〓전남 장흥출신으로 광주고 서울대상대 졸업. 지난해 11월 합병시한을 지키지 못해 3개월만에 스스로 물러났으나 개혁성향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신인식(申仁植)상은리스사장〓전남 고흥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대상대 졸업. 업무추진력과 조직융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외부인사 영입차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강륭(李康隆)현 행장대행〓강원 강릉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법대 졸업. 지난해초 부장에서 상무를 거쳐 1년만에 행장대행까지 초고속승진했다. 43년생으로 젊은 편이며 은행내부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배찬병(裴贊柄)전상업은행장〓대전출신으로 대전고 연세대상대 졸업. 빈틈없는 업무처리능력과 관리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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