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공격축구」뜬다…대인방어 고삐 풀려

입력 1999-04-01 19:01수정 2009-09-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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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 뛰는 즐거움.’

올시즌 프로축구 그라운드에 공격 축구 바람이 매섭다.

지난달 31일 열린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개막전 4경기에서 7골이 터졌다.

지난해 시즌 개막대회인 98아디다스코리아컵 첫 4경기에서 기록된 골보다는 하나가 모자라지만 내용면에서 훨씬 박진감이 넘쳤다는 평가다.

이날 개막전에 나선 팀은 3―5―2 포메이션을 주축으로 대인마크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4―4―2를 기본으로 활기찬 플레이를 선보였다.

각팀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 것은 팬 위주의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자는 합의도 있었지만 98프랑스월드컵의 축구 흐름이 반영된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백태클을 금지하고 골키퍼의 볼키핑 시간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플레이를 유도했다.

축구해설가 곽성호씨는 “현대 축구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며 “올시즌 국내 프로축구도 이에 따른 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단 첫해부터 4―4―2를 고집해온 수원 삼성의 김호 감독은 “공격적인 포메이션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며 “득점없는 승부는 팬의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한골 주면 두골 넣는다는 각오가 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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