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토박이 90만명…전체의 39.6% 해당

  • 입력 1999년 3월 30일 16시 04분


인천시민 중에는 인천 출생이 가장 많고 다음은 충청 호남 서울 경기 영남 출생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95년도 인구(2백27만6천1백35명)를 기준으로 최근 발간한 ‘98년도 인천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인천에서 태어난 사람이 90만1천5백18명(39.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 출생이 13.3%,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이 12.3%, 서울 10.6%, 경기 9.2%, 부산 대구를 포함한 영남 8.2%, 강원 4.2%, 제주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의 기타 지역 출신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한 때 많았던 실향민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거나 인천을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98년 말 현재 인천시의 인구는 2백26만8천6백86명으로 95년에 비해 오히려 약간 줄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잦은 인구이동을 감안하더라도 인천 출생자의 비율이 지금은 95년보다 더 늘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로 선거철만 되면 지역감정으로 표를 얻어보려는 일부 정치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