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95년도 인구(2백27만6천1백35명)를 기준으로 최근 발간한 ‘98년도 인천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인천에서 태어난 사람이 90만1천5백18명(39.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 출생이 13.3%,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이 12.3%, 서울 10.6%, 경기 9.2%, 부산 대구를 포함한 영남 8.2%, 강원 4.2%, 제주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의 기타 지역 출신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한 때 많았던 실향민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거나 인천을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98년 말 현재 인천시의 인구는 2백26만8천6백86명으로 95년에 비해 오히려 약간 줄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잦은 인구이동을 감안하더라도 인천 출생자의 비율이 지금은 95년보다 더 늘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로 선거철만 되면 지역감정으로 표를 얻어보려는 일부 정치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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