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0대 부부는 아내 명의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교통사고를 훨씬 덜 낸다. 따라서 여자 가입자의 보험료가 남자보다 싸다.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20대의 남녀간 보험료 차이는 평균 10만원 가량이나 된다.
따라서 20대 부부는 아내 명의로 보험에 들고 가족운전한정특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가용이 두 대 이상이라도 보험은 한 개만〓차를 두 대 이상 갖고 있는 운전자는 이미 가입한 보험으로 새 차도 보험 보장을 받는 ‘동일증권’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따로 2개의 보험에 드는 것보다 할증률(사고건수에 따른 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지는 이점이 있다.
할인할증률 100%인 운전자가 차 두 대를 각각 보험에 드는 경우 한 대의 사고로 30%가 할증됐다면 재계약시에는 두 차 모두 130%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반면 동일증권 방식의 경우 한 대로 30% 할증사고를 내고 다른 차로는 사고를 내지 않았다면 각차의 요율(사고 차량 130%, 무사고차량 90%)의 평균인 110%의 할증률이 적용된다. 어떤 방식을 이용하든 보험료는 자동차 대수만큼 내야 한다.
▽승용차는 승합차로 바꾸는 게 좋다〓카니발 싼타모 스타렉스 이스타나 등 레저형 차들은 7인승 이상(10인승 이하)이면 승합차로 분류돼 해당운전자의 종전 할증률이 없어진다. 따라서 사고경력이 많은 운전자는 승용차를 승합차로 바꾸는 게 보험료를 줄이는 요령. 할인율은 차종을 바꿔도 그대로 유지된다.
▽운전 경력도 인정된다〓보험사들은 운전자가 운전경력이 있다면 보험료를 그만큼 깎아준다.
기본보험료가 1백만원인 경우 최초 보험가입자는 80%를 더 보태 1백8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운전경력 1∼2년은 1백30만원, 2∼3년은 1백10만원, 3년 이상은 1백만원만 내면 된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